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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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애널리스트 마튠(Maartunn)은 엑스(구 트위터)에서 "최근 30일 동안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4만9800 BTC를 추가 매수하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8만4193 BTC를 매입했으나 같은 기간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은 82만7783 BTC를 매도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리테일(소매) 투자자들의 수요 역시 최근 30일 동안 연중 최고치에 도달했기 때문에, 장기 보유자의 강력한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비트코인 미청산계약(OI)은 발행 시점에 612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는 소매 투자자들이 현물뿐만 아니라 선물 시장에서도 적극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튠은 매도 측 위험 비율과 순 테이커 거래량(시장가 매수 거래량과 시장가 매도 거래량 간의 차이를 측정하는 지표)이 정점을 나타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보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 실현 가격은 2만4481달러로, 장기 보유자의 평균 수익률은 약 400%에 달한다.
리얼비전의 수석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제이미 커츠(Jamie Coutts)는 비트코인 유동성 상황이 다음에는 고통이 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유동성 악화를 배경으로 새로운 ATH(암호화폐 단일 유닛이 거래된 최고 가격)를 기록했다"며 "상황이 악화되면 랠리는 행복감을 주지만 제한된 시간 동안만 지속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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