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냉각 폭락 침체 겨울 암호화폐 비트코인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장벽을 2번이나 넘기면서 연말 암호화폐 강세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오히려 대규모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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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분석가 피터 브란트(Peter Brandt)의 예측치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연말 최대 35% 수준의 대규모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피터 브란트의 분석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의 가치를 가진다는 가정에 따른다.
비트코인의 가치와 금의 가치를 비교,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이 현재 금에 비해 고평가된 상태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 비트코인이 금과 비교해 고평가되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를 줄이고 리밸런싱을 시도하여 가격 하락을 유발하는 경향을 보여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정 시기는 올 연말에서 2025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주장했다. 만약 조정이 이어진다면, 비트코인이 현재가보다 30~35%가량 하락한 6만5000달러~6만9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조정기가 지난 후 비트코인의 성장세를 회복, 2025년 내 최대 15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내놓았다.
알트코인 대표주자 이더리움에 대한 전망도 비슷하다. 당장 강세장이 펼쳐질 확률은 높지 않다는 것. 온체인 분석 기관인 디라이브(Derive)는 이더리움이 연말까지 5000달러를 돌파할 확률은 10% 미만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3700달러 전후로 5000달러에 도달하려면 37%가량 상승해야 한다.
디라이브의 시장조사 책임자 션 도슨 박사는 "이더리움이 단기 급등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유입되는 만큼 중장기 성장 동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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