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자리한 사토시 나카모토 동상 [사진: 셔터스톡]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자리한 사토시 나카모토 동상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이 대중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2024년 대중 문화에서 암호화폐가 등장한 5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올해 암호화폐는 다큐멘터리, 음악, 리얼리티, TV, 라이브 음악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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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HBO의 다큐멘터리 '머니 일렉트릭 : 비트코인 미스터리'(Money Electric: The Bitcoin Mystery).
'머니 일렉트릭 : 비트코인 미스터리'는 미국 방송 채널 HBO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비트코인의 신비로운 기원과 익명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파헤치는 과정을 다뤘다. 이 프로그램은 암호화폐 베테랑과의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생태계를 탐구하고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며 주류 언론의 뜨거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둘째, 미국 래퍼 켄드릭 라마의 앨범 GNX 수록곡 '왁시드 아웃 뮤랄'(Wacced Out Murals).
켄드릭 라마는 2024년 앨범 GNX의 수록곡 '왁시드 아웃 뮤랄'에서 비트코인을 언급하며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었다. 켄드릭 라마는 가사에 '은행 거래와 비트코인까지 약속한다'는 내용을 담으며, 유명 아티스트들이 영향력을 얻기 위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비판 의식을 드러냈다.

셋째, 암호화폐 옹호 정치단체 '스탠드 위드 크립토'(Stand With Crypto).
코인베이스가 시작한 정치 캠프인 스탠드 위드 크립토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제안하는 후보자들의 지지를 독려하기 위해 '아메리카 러브스 크립토'(America Loves Crypto) 콘서트 시리즈를 개최했다. 여기에는 블랙 키스, 빅 션, 체인스모커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디지털 지갑을 다운로드하고 NFT를 수령하면 VIP 혜택과 음료 및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넷째, 암호화폐 스타트업 경쟁 리얼리티 프로그램 '킬러 웨일스'(Killer Whales).
애플TV와 아마존 프라임에서 스트리밍 된 이 프로그램은 암호화폐 전문가인 앤서니 스카라무치, 마리오 나우팔 등이 패널로 출연했다. 킬러 웨일스는 블록체인 기술, 주요 암호화폐 개념 등에 대해 알리며 암호화폐 애호가부터 리얼리티 TV 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다섯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역대 최대 강탈'(Biggest Heist Ever).
넷플릭스는 2016년 비트파이넥스 해킹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역대 최대 강탈'을 공개했다. 다큐멘터리는 수십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세탁한 혐의로 기소된 괴짜 부부 헤더 모건과 일리아 리히텐슈타인의 삶을 조명했으며, 암호화폐 업계의 보안 문제와 국가 안보 위협까지 다루며 시선을 모았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러한 대중문화 트렌드가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 인식 개선과 규제 논의 가속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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