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들 사이에서 코인조인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 고래(큰 손)들 사이에서 여러 개의 거래를 하나의 큰 거래로 만들어 특정 개인의 입출금을 추적하기 어렵게 하는 코인조인(Coin join)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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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에서 "지난 2년 동안 연 평균 코인조인 거래 건수가 3배 이상 급증했다"며 "고래들이 새로운 기관 투자자에게 자금을 이전하기 위해 개인 거래를 자주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 대표는 이 같은 상황이 해커들의 자금 세탁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언급하며 "올해 해킹 피해액은 22억달러로 비트코인 실현 시가총액 유입량(3770억달러)의 0.5%에 불과하다"라며 "이러한 거래의 대부분은 상장지수펀드(ETF), 커스터디 지갑 등으로 유입됐다"라고 덧붙였다.
코인조인은 미사용 거래 출력을 누가 소유할 수 있는지 모호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여러 명이 모여서 비트코인을 전송해 누가 누구에게 전송했는지 모르게 거래 내용을 익명화하는 방법이다.
이는 암호화폐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지만, 추적자들을 따돌릴 수 있는 만큼 오용 가능성이 있어 전 세계 법 집행 기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당국은 지난 4월 개인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비트코인 비위탁 서비스 사무라이 월렛의 설립자를 체포하고 웹사이트를 압수했으며, 네덜란드는 암호화폐 혼합 도구인 토네이도 캐시를 만든 알렉세이 퍼체프를 지난 5월 자금 세탁 혐의로 구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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