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금 단체가 암호화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미국 기금 운용 단체가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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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를인용,암호화폐 자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산업에 주목함에 따라 미국 기부 기금이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벤처캐피탈(VC)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의 프랭클린 비(Franklin Bi) 제너럴 파트너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암호화폐에 최소한의 참여를 보고했던 각종 기금 단체와재단이이제 암호화폐 자산에 엄청난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지난 2020년 약 7000달러(약 1000만원)에서 현재 약 9만7900달러(약 1억4200만원)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도입과, 암호화폐 친화적인 트럼프의 당선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기관 역시투자 기회를 놓칠까봐 두려워하기 시작한 것.
미국 조지아주 에모리대학교는 지난해 10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ETF에 수백만 달러의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에모리대학교는 비트코인 ETF에 투자한최초의 기금으로, 1580만달러(약 23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ETF에 투자했다.
관련해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출시 1년도 되지 않은 신흥 투자 자산으로는 놀랄만한 업적"이라며 "비트코인이 16번째 생일을 앞두고 테니스 그랜드슬램 4개를 모두 우승한 것과 비슷하다"고 엑스(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또한 텍사스주 오스틴대학교는 지난해 5월 2억달러 규모의기금 운영의 일환으로 500만달러(약 72억원)의 비트코인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으며, 48억달러 규모의 록펠러 재단은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을 늘릴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 재단은 지난 2023년 암호화폐 벤처 펀드에 투자한 바 있다.
록펠러 재단의 춘 라이(Chun Lai)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암호화폐의 잠재력이 극적으로 실현될 때 뒤처지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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