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믿는다…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매수 수요 급증

비트코인을 장기간 보유하는 영구 보유자의 매수 수요가 최근 몇 달간 급증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을 장기간 보유하는 영구 보유자의 매수 수요가 최근 몇 달간 급증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을 장기간 보유하는 '영구 보유자'의 매수 수요가 최근 몇 달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에 따라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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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장기 투자자의 매집을 추적하는 비트코인 영구 보유자 수가 최근 몇 달 동안 급증했다. 이 추세는 비트코인 가격이 2024년 11월 약 6만7500달러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맞물렸다. 이들 축적 주소는 주로 매도를 거의 하지 않는 투자자를 포함한다.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 강세장에서는 이처럼 영구 보유자들의 매수 수요가 급증했으나, 이후 한 달 이내에 동일한 수준의 매도 압력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른바 '강한 손'으로 불리던 장기 보유자들이 공격적인 매수 이후 다시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놓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번 상승장에서는 장기 보유자의 매수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축적 주소 수요가 일간 및 30일 이동평균 기준 모두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재도전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는 최근의 시장 조정 기간에도 수요가 회복되었음을 나타내며, 이전 주기와 달리 장기 투자자들이 확신을 유지하며 매집을 지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을 이끌고 있는 요소는 무엇일까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을 이끌고 있는 요소는 무엇일까 [사진: 셔터스톡]

크립토퀀트는 미국 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가능성과 ETF를 비롯한 기관 투자자의 유입, 공개 상장 기업 및 펀드 등의 비트코인 보유 증가 등의 요소가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현재 대칭 삼각형 패턴(symmetrical triangle)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기술적 분석에서 중요한 차트 패턴으로, 어느 방향으로든 강한 가격 변동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시장 분석가 타이탄 오브 크립토(Titan of Crypto)는 비트코인 가격이 삼각형 패턴의 상단 추세선을 돌파해 결국 최대 11만6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또 다른 분석가인 DOM은 비트코인 일간 차트에서 전례 없는 '도지(Doji) 캔들'이 연속으로 발생했다며, 큰 가격 변동이 찾아올 것이라 예측했다. 도지 캔들은 시가와 종가가 거의 동일하거나 비슷하게 형성되는 경우에 나타나며, 매수세와 매도세가 균형을 이루어 시장의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 지난 2022년 11월의 두 개의 연속적인 극단적인 도지 캔들 이후 비트코인은 620%의 회복 랠리를 경험한 바 있다.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하락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투자 리서치 기관 브라보 리서치(Bravo Research)는 단기 목표가로 8만달러를 제시하며, 하락이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이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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