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사진: xrpl.org]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리플(XRP)의 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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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는 지난 이틀 동안 20% 하락하며 약세 패턴으로 여겨지는 비대칭 삼각형 패턴을 이탈했다. 이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며 다음 목표 가격이 1.5달러로 설정되고 있다.
XRP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발언 이후 변동성이 더욱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이후, XRP는 22% 하락했다.
매체는 XRP의 미결제약정(OI) 감소에 주목했다. 코인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XRP 선물 시장의 OI는 지난 24일 36억3000만달러에서 현재 약 29억3000만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1월 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과거 유사한 급감이 발생했을 때 XRP 가격이 대폭 하락했던 것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또한 XRP의 펀딩 비율도 전날 0.0077%에서 현재 -0.0003%로 전환됐다. 이는 시장에서 롱 포지션(매수)을 보유한 투자자보다 숏 포지션(매도)을 선호하는 투자자가 더욱 증가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락 압력이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14시간 동안 XRP 롱 포지션의 청산 규모는 5760만달러 이상이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추가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 XRP/USD는 최근 수개월간 형성된 비대칭 삼각형 아래로 붕괴됐으며, 가격은 주요 지지선이었던 2.45달러와 100일 단순 이동평균선(SMA)을 모두 하향 돌파했다. 보수적인 목표는 삼각형의 최저 및 최고점 차이를 반영해 현재 가격에서 약 30% 하락한 1.5달러 수준으로 설정된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이그랙 크립토(Egrag Crypto)는 "XRP가 12시간 차트에서 상승 삼각형 패턴을 붕괴시키면서 1.61달러까지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했으며, 또 다른 분석가인 Kwantxbt는 "2달러 지지선이 중요하다"라며 "이 아래로 떨어질 경우 1.8달러까지 하락 여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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