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FTX 거래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FTX가 파산 처리 과정에서 10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 -->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FTX는 파산 처리를 위해 12곳 이상 회사에 9억4800만달러를 지출했다. FTX의 주요 담당 대표 로펌인 설리번앤크롬웰은 2억4860만달러 이상을, 재무 자문사 알바레즈앤마샬은 3억600만달러를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FTX의 파산 비용이 미국 역사상 가장 비용이 많이 든 챕터 11(파산 절차)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기업 셀시우스 네트워크, 블록파이, 제네시스 글로벌, 보이저 디지털 홀딩스의 파산 비용은 총 5억200만달러의 비용이 들었다. 진행 중인 FTX 사건은 이 금액의 2배에 가깝다.
FTX 이전 역대 최대 규모의 파산 비용은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사건이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비용 추정액은 60억달러에 달했다.
FTX의 상환 계획 비용은 지난 10월에 승인된 것으로, 하버드 로스쿨 교수인 재러드 엘리아스는 "회사가 기록이나 문서를 갖고 있었다면 비용이 더 저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11월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거래소 이용 고객을 포함한 대부분 채권자에게 파산 당시 예치금의 118%를 되돌려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회생계획을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