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국 암호화폐 세금 면제 추진…글로벌 시장 흔든다

미국이 자국 암호화폐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진: 셔터스톡]
미국이 자국 암호화폐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이 자국 암호화폐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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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득세 면제안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그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미국 기반 암호화폐에 대한 세금 면제를 언급한 바 있다. 이는 미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해당 규정이 시행된다면, 미국 투자자들은 해외 암호화폐를 매도하고 자국 암호화폐로 자산을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매도 압력을 증가시키고, 특히 미국 투자자 비중이 높은 프로젝트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보다 더 큰 문제는 장기적인 산업 구조 변화다.

규제 없이 세금 혜택만 제공하면, 2017년 ICO 버블과 유사한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 당시 프로젝트의 80%가 2년 안에 실패하거나 사기로 드러났다. 미국 정부가 명확한 규제 없이 세금만 면제하면, 새로운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난립하며 시장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미국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사기 프로젝트가 증가해 장기적으로 신뢰를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또한, 미국 내 투자자들이 자국 프로젝트에만 집중하게 되면, 글로벌 암호화폐 스타트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신흥 시장에서 암호화폐가 금융 포용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의 이번 조치는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만약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조치를 도입하면, 시장은 더욱 파편화되고 유동성 부족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코인데스크는 미국의 암호화폐 세금 면제는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위험이 높다면서 규제와 세금 정책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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