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SK 경영전략회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SK그룹]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SK그룹 사업 재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 -->
SK이노베이션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SK E&S와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SK E&S 역시 이날 이사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양사 자산 총합 106조원 규모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했다.연매출 규모로 보면 약 90조원이다.글로벌 에너지 기업에서보면 영국 BP 규모가 140조원이다. 1위는 아람코가3500조원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양사 합병 비율은 1 대 1.2다. 대주주인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36.22%, SK E&S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병에 따라 합병 회사지분율은 60%대가 된다.
SK그룹은 그동안 미래 성장 동력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사업 재편(리밸런싱)을 추진해왔다. 그 일환으로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와 비상장사이자 현금 흐름이 충분한 SK E&S와의 합병을 추진해왔다.
SK E&S는 안정적인 도시가스 사업을 기반으로 매년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내며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1조1671억원, 영업이익 1조3317억원을 기록했다. 합병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사업인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온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