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더리움(ETH) 가격이 지난 일주일 동안 약 130달러 범위 내에서 움직이며, 2000달러가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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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와 비트스탬프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일주일 동안 1810~1960달러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2000달러 저항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약화된 네트워크 활동, 총 가치 잠금(TVL) 감소, 부정적인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흐름때문이라는 분석이다. TVL은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에 배치된 총 자산의 양을 의미한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이더리움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려는 행동을 반영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미국 기반 현물 이더리움 ETF는 최근 7일 동안 총 2억6540만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이와 동시에 다른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서도 1억7600만달러의 유출이 발생하여 월간 기준으로는 총 2억6500만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코인셰어스의 연구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에 따르면, 이는 2015년 이후 최장 기간 연속 유출 기록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7일 기준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 지표는 최근 몇 주 동안 약 30% 감소했다. 이더리움의 TVL 역시 3월 11일 463억7000만달러로 감소했으며, 이는 1월 최고치 770억달러에서 47% 감소한 것이다.
기술적 지표에서는 하락 깃발 패턴(베어 플래그)이 형성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더리움은 188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 수준이 무너지면 153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어 이더리움이 1930달러를 돌파하면 단기 반등이 가능하지만, 이 이상 올라가지 못하면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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