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이더리움 가격은 2025년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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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거래 상황은 과거 패턴과 매우 유사하며, 시장 구조상 올해 2~3분기까지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고 한다.
이더리움의 3일 상대강도지수(RSI)는 30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과거 패턴에서는 과매도 상태로 진입한 것이 명확한 바닥을 형성하지 못했고 이후에는 추가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지속적인 약세 모멘텀을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2024년 중반 이후, ETH/BTC 쌍은 반복적인 하락을 겪고 있으며, 각각 약 13%, 21%, 25%, 19.5%의 손실이 빠르게 발생했다. 또한 50일 및 200일 지수이동평균(EMA)이 하락세를 보이며 강세모멘텀이 부족함을 시사하고 있다.
ETH/BTC 쌍은 일일 차트에서 하락 깃발 패턴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급격한 하락 후 수렴 추세선 내의 통합 기간을 특징으로 한다. 하락 깃발은 기술적으로 가격이 하단 추세선 아래로 떨어지고 이전 하락세의 높이만큼 하락할 때 해결된다.
아울러 50일 및 200일 EMA는 여전히 급격한 하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ETH/BTC 쌍은 이러한 주요 수준보다 훨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어 지속적인 약세 시장 구조를 나타낸다. 다가오는 하락 위험에도 불구하고, ETH/BTC이 깃발의 상단 저항을 넘어 50일 EMA를 지지선으로 전환하면 강세의 무효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매체는 경고했다.
엑스(트위터)의 시장 분석가 '@CarpeNoctom'은 이더리움의 부정적인 가격 움직임을 지적하며, ETH/BTC 쌍이 주간 차트에서 강세 다이버전스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세 다이버전스는 가격이 더 낮은 저점을 형성하지만 RSI가 더 높은 저점을 형성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미국 기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지속적인 유출과 부정적인 온체인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3월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순유입은 9.8% 감소해 2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순유입은 같은 기간 2.35% 감소해 357억4000만달러에 이르렀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선물 거래량 [사진: 글래스노드]
비트코인에 비해 이더리움에 대한 수요가 부족하다는 사실은 거래량 데이터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특히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지난달 23일 최저치에서 32%나 회복돼 3월 18일에는 570억달러에 도달한 반면, 이더리움의 거래 활동은 대체로 변동이 없었다.
한편 이더리움의 가스 비용은 3월 기준으로 약 1.12 GWEI로, 1년 전에 비해 약 50배 감소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난센(Nansen)은 "지난해 말까지 이더리움 가격이 2번째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스 소비량으로 측정한 메인넷의 활동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4년 동안 많은 활동이 솔라나와 레이어2로 옮겨갔다고 한다.
난센은 비트코인과 비교해 이더리움의 위험/보상 비율이 불리하기 때문에 하락 전망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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