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이 올 1분기 동안 10% 이상 하락하며 2020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알트코인 선두주자 이더리움 역시 창립 이래 가장 부진한 1분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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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100일을 지나며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직면해 있으며, 4월 말까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종합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1일 7만6600달러 근처의 최저점에서 최대 14% 반등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치인 11만달러에서 약 25% 하락한 상태이다. 이는 강세장 조정으로 볼 수 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며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아서 브라이트만 테조스 공동창업자는 “미국 경제 침체가 암호화폐 시장의 최대 리스크”라고 경고하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시장 분석가 크레디불 크립토는 비트코인이 8만6000~8만80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하며 7만7000~7만9000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만약 이 지지선마저 무너지면 6만5000~7만4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다만 2분기에는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의 완화적인 기조, 달러 약세, 유럽연합의 재정 지출 증가 등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이나 암호화폐 양도소득세 면제 정책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단기적으로는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적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2분기에는 정책 변화와 글로벌 경제 흐름이 반등의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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