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1만달러 수준까지 재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인 11만달러(약 1억6000만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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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는 인플레이션 관련 우려가 해소되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11만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7만6500달러(약 1억1200만원)로 떨어지기 전에 먼저 11만달러에 도달할 것 같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은 국채에 대해 양적긴축(QT)에서 양적완화(QE)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관세는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헤이즈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비트코인 가격이 7만6500만달러보다 11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른 분석가들은 연준이 양적긴축 속도를 늦추긴 했지만 아직 완전히 양적완화로 전환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벤저민 코웬(Benjamin Cowen) 인투더크립토버스(IntoTheCryptoVerse) 창립자는 "기본적으로 QT는 오는 4월 1일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여전히 모기지 담보 증권에서 매달 350억달러가 빠져나가고 있다. 양적완화 규모를 월 600억달러에서 월 400억달러로 줄였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양적완화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20년 마지막 QE 기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2020년 3월 약 6000달러에서 2021년 11월 당시 최고 기록인 6만9000달러까지 1000% 이상 급등했다.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 플랫폼인 브리켄(Brikken)의 시장 분석가인 에마뉘엘 카르도조(Enmanuel Cardozo)에 따르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 이상으로 회복된 것은 투자자 심리에 대한 강세 신호이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카르도조는 "세계적인 유동성이 증가했고, 미국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거래소에서 이용 가능한 비트코인 유동성이 계속 감소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11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비트겟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인 라이언 리도 "비트코인이 최근 21일과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마감한 것을 감안할 때, 이 강세 모멘텀은 헤이즈의 견해와 일치한다. 다만 8만8000달러의 저항은 여전히 주요 장애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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