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로봇 앞에서 무릎을 꿇고있는 모습 [사진: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더리움(ETH)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로봇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는 영상이 퍼지자 암호화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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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웬디 오(Wendy O)는 "이더리움의 미래가 이 사람의 손에 달렸다… 야옹"이라는 글을 올리며 부테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 부테린은 네 발 달린 로봇을 향해 손짓하며 '야옹'이라는 소리를 낸 후 로봇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이를 본 암호화폐 트레이더 스콧 크립토 워리어(Scott Crypto Warrior) 역시"우리의 이더리움 가방을 위해 기도하라"고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특히 이더리움이 5년 만에 비트코인 대비 최저점에 근접한 상황에서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장의 반응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해 12월 4000달러를 회복한 이후 55% 하락했고, 현재 1841달러로 한 달 새 13.34% 급락했다.
부테린의 독특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2049 행사에서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오글거리는' 주제가를 비판하며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는 부테린의 이번 영상에 대해 오히려 매수 신호라고 해석했다. 코르크 프로토콜 공동 창립자 필 포겔(Phil Fogel)은 "내 직업과 순자산이 부테린에게 달려있다"라며 이 영상이 오히려 그의 낙관론을 강화했다고 밝혔다.또 다른 투자자인 알렉스 베커(Alex Becker)는 "2000달러 이하의 이더리움을 보고도 장기 투자 기회를 놓친다면 이해할 수 없다"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기회를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테린 개인의 기행보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구조의 한계에 주목하고 있다.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의 닉 카터(Nic Carter)는 "레이어2 솔루션이 메인 네트워크의 가치를 빼앗고, 과도한 토큰 발행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발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하며 "이더리움의 투자 매력이 감소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Vitalik just meowed at a robot dog…
ETH is doomed. pic.twitter.com/8QnMVPTfkO
— Rinor (@itsrinor_) March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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