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블롭 수수료 수익 95% 급감…수익 모델 흔들

이더리움 [사진:셔터스톡]
이더리움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레이어2(L2) 확장 체인에서 발생하는 블롭 수수료가 올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 -->

이더스캔(Etherscan) 데이터에 따르면, 3월 30일로 끝난 주간 기준 이더리움의 블롭 수수료 수익은 3.18 ETH(약 6000달러)로 전주 대비 73% 감소했다. 이는 3월 16일 84 ETH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95% 이상 급락한 수치다.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해 3월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이후 가속화되고 있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L2 거래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온체인이 아닌 오프체인 저장소인 블롭 형태로 저장함으로써 사용자 수수료 부담을 절감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이더리움 자체가 직접 수취할 수 있는 수수료 수익이 급감하는 문제가 나타났다.

반에크(VanEck)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매튜 시겔( Matthew Sigel)은 "L2가 용량을 채우지 못해 블롭 수익이 약세를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의 수익성이 블롭 수수료에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도 드러나고 있다. 디파이 리포트 설립자 마이클 나도(Michael Nadeau)는 "L2 거래량이 2만2000배 이상 증가해야 블롭 수수료가 기존 거래 수수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올해 예정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통해 블롭 공간 할당 방식을 변경하며 확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

작성자의 추가 정보

캘리포니아주, 디지털 자산 법안에 암호화폐 권리 조항 추가 추진

비트코인 매수 전략 흔들리나…스트래티지 \'매도\' 리포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