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CEO가 애플과 구글의 독점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팀 스위니(Tim Sweeney)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 기업들의 독점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스위니는 최근 Y콤비네이터 행사에서 애플과 구글이 '갱스터식 기업'처럼 행동하며 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두 기업이 불법 관행을 통해 얻는 수익이 벌금보다 크다면 기꺼이 법을 어기는 방식을 택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구글의 불공정한 앱스토어 정책이 에픽게임즈의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설치하려고 할 때 구글이'알 수 없는 소스' 경고를 표시해 50~60%의 사용자가 설치를 포기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유럽에서도 애플이 비슷한 경고를 표시해 같은 비율의 사용자가 이탈하는 상황이라는 게 스위니의 주장이다.
스위니는 이 같은 상황을 '전형적인 자기 선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범죄는 빅테크 기업들에게 수익을 안겨준다"라며 "더욱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픽게임즈는 애플·구글과의 독점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iOS에서는 서드파티 앱스토어 수수료 문제로 주요 게임 개발자들이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외면하고 있다. 애플은 앱 설치당 연간 50센트의 핵심 기술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는 무료 게임 개발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구조다. 스위니는 이러한 방식에 대해 "개발자들을 파산시키는 것과 같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