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새로운 추론 모델 o3 [사진: 디지털투데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o1'의 후속작인 추론 모델 'o3'의 운영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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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ARC-AGI 벤치마크를 만든 ARC 프라이즈 재단은 최근 o3 모델의 컴퓨팅 비용을 재평가한 결과, 최적 성능을 내는 'o3 하이'(o3 high) 구성의 비용이 3000달러에서 3만달러로 10배 증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업이 초고도 AI를 활용하는 데 있어 비용 장벽이 예상보다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오픈AI는 아직 o3 모델의 공식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ARC 프라이즈 재단은 오픈AI의 가장 비싼 모델인 o1-프로(o1-pro)의 가격을 기준으로 삼아 o3의 비용을 추정했다. 'o3 하이'는 ARC-AGI 테스트에서 가장 많은 컴퓨팅 자원을 사용했으며, 최저 사양인 'o3 로'(o3-low)보다 172배 더 많은 연산을 요구했다.

AI 연구자 토비 오드(Toby Ord)는 엑스(구 트위터)에서 o3 모델이 ARC-AGI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24번의 시도를 해야 최적 점수를 달성했다고 지적하며, AI가 인간보다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AI를 도입할 때, 비용 대비 성능을 신중히 따져봐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앞서 디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저가형부터 연구용 고급형까지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월 2000달러에서 2만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