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테이블코인 법안, 트럼프·머스크 이슈로 최종 통과 난항

스테이블코인 [사진: 셔터스톡]
스테이블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스테이블코인 법안(STABLE Act)을 통과시켰으나, 미국 투자은행 TD코웬은 정치적 장애물이 남아 있어 법안이 최종 통과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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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TD코웬의 금융서비스 정책 분석가인 재럿 세이버그는 주요 장애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 엑스(트위터)를 결제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연관성, 주 규제기관이 반대, 해외 스테이블코인 대응 문제 등을 꼽았다.

세이버그는 "이러한 문제가 더 빨리 해결될수록 우리는 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민주당 수석위원인 맥신 워터스는 스테이블코인 법안에 반대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개입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워터스는 "대통령이 자신의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소유하는 것을 차단하지 않는다면 이 법안을 지지할 수 없다"며 "다른 의원들도 대통령이 이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은 이 법안이 머스크의 엑스 결제 플랫폼 계획과 연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워터스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머스크가 엑스에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며 "이는 은행과 상업의 분리를 약화시키고 소비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TD 코웬은 "트럼프와 머스크를 연계하려는 시도가 정치적 장애물이지만, 많은 민주당원이 스테이블코인 법안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어 극복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하원이 오는 8월 휴회 이전에 법안을 추가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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