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 옛말…투자자, 비트코인보다 금 선호 뚜렷

비트코인보다 금 투자 선호 경향이 두드러졌다.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보다 금 투자 선호 경향이 두드러졌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불리지만, 최근 투자자의 관심이 다시 금으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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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주식과의 상관관계는 '디지털 금'이라는 지위에 의문을 던진다"며 "앞으로 금은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의 주요 수혜자로서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인플레이션, 장기 부채, 법정통화 약세에 대비해 금과 비트코인 같은 자산을 매입하는 전략이다. 분석가들은 올해 금값이 온스당 31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것이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의 강화를 반영한다고 봤다. 즉, 투자자가 비트코인보다 금을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는 의미다.

분석가들은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의 구성 요소로 인식되는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까지의 성과와 자연적으로 높은 변동성, 위험 및 기술주와의 상관관계를 감안할 때 연초 대비(YTD)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두 달 동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자금 유출을 보인 반면, 금 ETF로는 지속적으로 유입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선물 포지션도 지난 1월 중순 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나, 금 선물은 변동이 없었다. 이는 최근 금 수요가 투기적 거래자보다는 개인 투자자와 중앙은행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중앙은행과 개인 투자자 모두의 강력한 금 매수로 인해 금에 대한 글로벌 할당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현재 전 세계 금융 자산의 3.5%인 약 9조달러가 금으로 보유되고 있으며, 중앙은행이 4조달러, 개인 투자자가 5조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3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8만3700달러로 추정 생산 비용인 6만2000달러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경험적 하한선 역할을 해왔다"며 비트코인의 변동성 조정 가치를 약 7만1000달러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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