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풍 이미지 이어 밈코인 인기…솔라나 블록체인서 급부상

오픈AI GPT-4o로 만든 지브리 스타일의 이미지 [사진: 엑스(@heyBarsee)]
오픈AI GPT-4o로 만든 지브리 스타일의 이미지 [사진: 엑스(@heyBarsee)]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밈코인 지브리피케이션(GHIBLI)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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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GHIBLI는 오픈AI 챗GPT의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이 토큰은 지난달 25일 엑스(트위터)의 지브리 계정을 통해 출시 직후 큰 인기를 얻었다.

출시 24시간 만에 GHIBLI는 4만%를 넘어서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게이트아이오와 바이낸스 알파 같은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토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고, 큰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포모(FOMO,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24시간 동안 GHIBLI/SOL 거래쌍은 37% 급등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일부 투자자는 이를 지난해 12월 이후 50% 이상 급락한 밈코인 부문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봤다. GHIBLI의 총 토큰 공급량은 10억개로 제한되어 있으며, 현재 9억9900만개 이상이 유통되고 있다.

GHIBLI 가격은 지난달 28일 0.03918달러로 정점을 찍고 4월 7일 0.0033달러까지하락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3917만9000달러에서 337만달러로 감소했다.

GHIBLI 밈코인의 인기는 지난달 25일 오픈AI 챗GPT-4o의 신기능이 인기를 얻으면서 시작됐다. 이는 사용자가 업로드한 이미지를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의 화풍으로 바꿔주는 기능으로, 출시된 지 며칠 만에 인플루언서와 정치인을 포함한 수많은 사용자가 자신의 이미지를 지브리풍으로 변환하기 시작했다.

지브리풍 이미지가 소셜 미디어에 넘쳐나면서 이를 테마로 한 새로운 밈코인 열풍도 일어났다. 지브리 작품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녀배달부 키키'를 테마로 한 토큰들이 일례인데, 이러한 토큰은 유용성보다는 문화적 향수와 온라인의 과대광고에 힘입어 번창하고 있다. 지브리 토큰을 구매하는 것은 트렌드를 따라가면서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추억을 기리는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지브리 스타일의 생성 이미지 [사진: GPT-4o]
다양한 지브리 스타일의 생성 이미지 [사진: GPT-4o]

다만 GHIBLI에는 위험 요소도 있다. 밈코인은 인터넷 트렌드의 일시적인 특성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지브리풍 이미지의 인기가 떨어짐에 따라 토큰의 매력도와 시장 가치 또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지브리 밈코인인 지브리 리즐러(GRIZLLER)는 시가총액 6000달러를 달성했고, 지브리 시그마(GIGMA)와 지브리 모나리자(GLISA)는 각각 4200달러와 3800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한편, 지브리풍 이미지 만들기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 덕분에 출시 전 주 대비 챗GPT 앱의 전 세계 다운로드 수는 11%, 주간 활성 사용자는 5% 증가했으며, 인앱 구매 수익 또한 6% 증가했다. 시장 조사 회사 시밀러웹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간 평균 활성 사용자 수는 올해 처음으로 1억50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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