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3월미국 재무부 관계자들과회동을 갖고바이낸스에 대한 미국 정부 감시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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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추진 중인 암호화폐 회사와협력도 검토중인 것일고 전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바이낸스 경영진이 3월 워싱턴에서 재무부 관계자들을 만나 자금세탁방지법(AML) 위반으로 부과된 감시관(Monitor)을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감시관은 정부나 법원이 기업이법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일정 기간 감시하기 위해 지정한다.
감시관 해제 요청은바이낸스가 다시 미국 시장에 다시 진출하는 첫 걸음으로 해석된다고 WSJ은 전했다.
바이낸스는 트럼프 일가가 설립한 암호화폐 벤처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발행하는 달러 연동형 스테이블코인 ‘USD1’상장도 논의 중이다. 이 토큰이 바이낸스에 상장되면 수십억 달러수익을 트럼프 일가에 안겨줄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바인내스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간 협력은 지난해 12월 아부다비에서 열린 암호화폐에서 시작됐다.이 행사 VIP룸에서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는트럼프 대통령아들 에릭 트럼프, 스티브 위트코프 등과 접촉했다. 위트코프는 중동특사 내정자로 현지에서 암호화폐 진흥 의지를 밝혔고, 에릭 트럼프는 "디지털 통화의 황금시대가 올 것"이라며 월드리버티를 홍보했다.
바이낸스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재무부 감시관 해제를 요청하는 동시에 바이낸스.US 지분 매각 협상도 트럼프 측과 진행 중이다. 창펑 자오는 지난해 자금세탁 혐의로 4개월 복역했으며, 현재 사면을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미 법무부는 바이낸스 수사를 담당했던 암호화폐 부서를 해산하고, 관련 감시 활동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메모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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