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암호화폐 투자사 디파이언스 캐피털(DeFiance Capital)의 최고경영자(CEO)인 아서 청(Arthur Cheong)이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문제로 가격 조작을 지적하며, 거래소들이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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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서 청은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마켓메이커와 암호화폐 프로젝트 팀들이 협력해 장기간 인위적인 가격을 만들고 있으며, 중앙화 거래소(CEX)들은 이를 묵인하고 있다"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암호화폐 시장의 상당 부분이 투자 불가능한 상태로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은 올해 토큰 생성 이벤트(TGE) 가격이 상장 후 몇 달 만에 70~90% 폭락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암호화폐 시장은 '레몬 마켓'(불량 제품이 시장을 지배하는 현상)과 같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분석가 마일스 도이처에 따르면, 2025년 바이낸스에 상장된 27개 신규 토큰 중 88%가 상장 이후 급락했으며, 가격 하락폭은 19%에서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커뮤니티 회원은 "바이낸스가 높은 가치 평가로 시작하는 것이 사용자에게 좋지 않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창펑 자오 바이낸스 공동창업자 역시 기존 상장 절차의 문제를 인정하며, 중앙화 거래소가 탈중앙화 거래소(DEX)처럼 자동화된 상장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변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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