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기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암호화폐 채굴 업계에 치명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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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채굴 장비를 수입하는 럭서 테크놀로지의 이선 벨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관세 인상이 투자 수익률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세가 지속되면 미국 내 채굴 장비 수요가 급감하고, 해외 채굴업체의 경쟁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하시랩 마이닝의 제런 멜로드 CEO는 "미국 시장에서 장비 수요가 급락하면, 제조사들은 다른 지역으로 장비를 공급하며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을 고려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완전한 공급망 이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카자흐스탄, 러시아, 캐나다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마이닝 장비 생산을 독려하고 있지만, 브레인즈의 크리스티안 체프찰 마케팅 책임자는 "소재를 포함한 완전한 공급망을 국내에서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미국 마이닝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동남아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뚜렷하다. 향후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이 가능할지, 아니면 글로벌 경쟁에서 밀려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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