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 그록(Grok)을 사칭한 가짜 토큰 주의보가 나왔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을 사칭한 가짜 토큰이 다시 등장하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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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보안업체 펙쉴는 바이낸스 전 CEO 창펑 자오(CZ)와 연결된 지갑에 9000만개의 가짜 그록(GROK) 토큰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해당 토큰은 배포자가 다중 전송 방식으로 여러 주소에 뿌린 것으로 파악돼 피싱 가능성이 높다고 펙쉴드는 경고했다.
이는 실제 토큰처럼 보이게 구성된 가짜 자산을 다수 주소에 발송해 관심을 끈 뒤, 사용자의 지갑 키를 탈취하거나 위조된 사이트로 유도하는 일반적인 피싱 수법과 유사하다.
최근 머스크의 AI 프로젝트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키워드를 악용한 가짜 토큰 생성도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AI 일론 머스크 스트림'(AI Elon Musk stream)이라는 가짜 방송이 2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배포한다는 허위 정보가 유포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칭 코인은 지난해에도 등장했으며, 당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배포된 ERC-20 그록 토큰은 발행자가 총 공급량의 0.5%를 매도한 직후 90% 이상 폭락한 바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대형 플랫폼이나 유명 인사를 사칭하는 전형적인 스캠 수법으로, 2024년 피싱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가 가장 많이 사칭된 브랜드였으며,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많이 표적이 됐다.
#PeckShieldAlert #CZ-labeled address has received 90M $GroK pic.twitter.com/PvNhPK5c5G
— PeckShieldAlert (@PeckShieldAlert) April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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