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서방의 경제 압박을 받고 있는 러시아가 암호화폐를 사용한 국제 결제를 합법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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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인 엘비라 나뷸리나는 이날 러시아 국가 두마의 금융 시장 위원회가 암호화폐를 통한 국제 결제를 허용하는 법안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국가 두마의 상원 의원들이 승인하면 9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암호 화폐를 국경 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겠다는 중앙 은행의 이번 약속은 이전 입장과는 전혀 반대되는 것이다. 지난 2022년,러시아 중앙은행은 금융 안정성, 시민 복지, 통화 정책 주권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거래에 암호화폐 사용과 디지털 통화 채굴을 금지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와 미국 및 동맹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의 개인과 단체에 대한 수많은 제재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 유럽연합(EU), 영국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국가들이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러시아 금융 부문, 수많은 정치인을 표적으로 삼아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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