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컴파운드 웹사이트 갈무리]
[사진: 컴파운드 웹사이트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유력 디파이 프로토콜 들 중 하나인 컴파운드에서 거버넌스 공격이 발생,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 취약성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컴파운드 생태계에선 최근 낮은 투표 참여와 잘못된 인센티브를 악용한 거버번스 공격(governance attack)이 발생, 커뮤니티에서 동요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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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언트 보도에 따르면 7월말 골든 보이즈(Golden Boys’)로 알려진 그룹이 컴파운드 거버넌스 토큰인 COMP 2400만달러치를 컴파운드 금고(treasury)에서 이들이 운영하는 이자 생성 프로토콜(yield-bearing protocol)인골드COMP(goldCOMP)로 보내는 내용을 담은 프로포절289(Proposal 289) 추진해 승인을 받았다.

이 제안은 악명높은 고래이자 과거 거버넌스 공격 혐의로 기소된 골든 보이즈 핵심 인물인 험피(Humpy)와 관련된 거버넌스 대표(delegate)가 작성했다. 제안은 거버넌스 제안 정족수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40만 COMP 중 81% 이상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한 뒤 작성됐다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탈리 프로토콜(Tally Protocol)의 데니슨 버트람(Dennison Bertram)은 "수십억 달러 규모 프로토콜이 커뮤니티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는 다양한 고래들로부터 언제든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무섭다"고 말했다.

디파이언트에 따르면 대다수 DAO들은 참여율 부족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이들이 자기 이익을 위한 제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거버넌스를 남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 두 학자가 진행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DAO들 중 50%는 투표자가 10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 수가 1000명에서 1만명 사이 DAO들의 경우 올라온 제안들 중 회원들이 거버넌스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비중은 30%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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