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자회사 앱솔릭스가 공개한 유리기판 [사진: SKC]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SKC가 2분기 매출 4727억원, 영업손 627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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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증가, 영업 실적은 45.1%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13.9% 증가, 영업손실 규모도 약 17.8% 개선해 2분기 연속 매출과 손익을 개선했다.
부문별로 실적 차이가 두드러진 분기 실적을 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여전히 전기차 캐즘 여파에 전방 수요 둔화로 인해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반도체 소재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이를 만회했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매출 858억원, 영업손실 374억원을 냈다. 부진 속에서도 재고 감소 등 비용구조 개선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말레이시아 공장이 초도 매출을 개시해 향후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을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매출 673억원, 영업익 15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테스트 솔루션 투자사 ISC는 2022년 2분기 이후 최대 실적인 5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냈다.
반도체 소재 사업 자회사 SK엔펄스는 전분기 대비 매출 26% 증가했다. 주력 품목인 CMP패드는 2분기 흑자 전환을 이뤘다.
화학 사업은 매출 3175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7% 증가, 적자폭 100억원을 축소해 2분기 에비타(EBITDA) 흑자 전환했다.
SKC 관계자는 "계속된 사업 리밸런싱으로 예견된 성장통을 겪고 있으나 선제적 자산유동화로 견뎌낼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이 있다"면서 "하반기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미래 사업 성장의 모멘텀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C 유리기판 투자사인 앱솔릭스는 지난 5월 글로벌 반도체 소재 기업 최초로 미국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 7500만달러를 확보했다. 앱솔릭스는 하반기 미국 정부의 보조금 추가 확보를 추진하고 2025년 상업화 목표로 본격적인 고객사 인증에 나설 예정이다.
또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는 현재 글로벌 고객사와의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연산 7만톤의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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