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레슬러 비네시 포갓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 2024 파리올림픽]
인도 레슬러 비네시 포갓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 2024 파리올림픽]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불과 150g 차이로 계체에 실패해 실격당한 인도 여자 레슬링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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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네시 포갓(Vinesh Phogat)은 8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용기가 모두 깨졌고 이제 더 이상 힘이 없다"며 "굿바이 레슬링 2001-2024"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앞서 포갓은 7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레슬링 여자 자유형 50kg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전 계체 초과로 결승전을 뛰어보지도 못하고 실격당했다. 불과 체중이 약 150g 더 나갔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결승에서 기권할 경우 은메달이라도 받지만, 포갓은 실격을 당해 이마저도 놓쳤다. 세계레슬링연맹 규정상 포갓의 순위는 최하위로 남는다.

포갓은 전날 4강에서 쿠바의 유스네일리스 구스만을 5-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는데, 포갓이 실격당하자 대신 구스만이 규정에 따라 결승에 오르게 됐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실격 이후 탈수증세를 보여 병원에 실려간 그는 현재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알려졌다.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