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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추상화가 암호화 생태계를 혁신하는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블록체인 추상화'(blockchain abstraction)가 웹3 생태계에서 주목받는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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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블록체인 추상화는 블록체인의 핵심적인 이점을 유지하면서도 복잡한 기술은 분리해사용자 경험을 단순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와 개발자는 깊은 기술적 지식이 없어도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과 더 쉽게 상호작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 추상화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수년에 걸쳐 다양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성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기술적 복잡성은 여전히 일반 사용자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을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는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자산 구매 또는 이체 과정을 어렵게 느낄 수 있다. 지갑으로 USDT를 송금하려다가 잘못된 네트워크를 선택해 자금을 잃을 수도 있고, 처음 대체불가토큰(NFT)을 구매할 때 올바른 블록체인에 자산이 없어 구매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다.

블록체인 추상화는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사용성과 상호 운용성을 높여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 상호운용성이란 서로 다른 블록체인 시스템이 원활하게 통신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며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즉, 중개자 없이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에 자산을 전송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상호운용성이 내재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면 사용자가 체인 사이를 연결할 필요가 없으므로, 디파이 프로토콜이나 NFT 시장에 보다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인터넷이 HTTP와 TCP/IP의 복잡성을 추상화하면서 널리 보급된 것처럼, 블록체인이 주류 사용자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동일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간단한 로그인 및 원클릭 상호 작용과 같은 친숙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얘기다.

[사진: 메타마스크]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는 블록체인 추상화의 일례다. 메타마스크나 팬텀 같은 지갑은 개인 키를 관리하고 거래를 하는 과정을 간소화 한다. 예를 들어 메타마스크는 사용자가 웹 브라우저에서 직접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해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사용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다른 예는'니어 프로토콜'이다. 이는블록체인 추상화의 특정 측면을 구현한 레이어 1 블록체인으로,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설립자의 주요 목표다. 복잡한 지갑 주소 대신 이름을 사용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도 이와 비슷한 계정 추상화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부테린은 계정 추상화가 블록체인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보안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RC-4337이라고도 알려진 이더리움의 계정 추상화 표준은 사용자 지갑이 외부 소유 계정과 개인 키를 관리하지 않고도 스마트 계약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RC-4337은 사용자에게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거래를 승인하는 데 여러 개의 개인 키가 필요한 다중 서명 인증과 같은 기능을 통해 보다 유연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계정을 관리할 수 있어 해킹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소셜 복구 옵션을 통해 사용자는 신뢰할 수 있는 연락처를 통해 계정에 다시 액세스할 수 있어 개인 키 분실로 인한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