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AI가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 측면에서 병목을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활용한 마이크로페이먼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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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중개 회사인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글로벌 금융 시스템은 국가들에 특화된 네트워크들에 기반하다 보니 은행들 간 전송은 SWIFT 같은 시스템을 통해 상호 연결된다. 크로스보더 거래는 비자와 마스터카드 같은 회사들에 의존한다.
그러나 이들 시스엠에 접근하려면 개인 및 기업들은 신원을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자동화된 AI가 이런 환경에선 참여하는 경우 필요한 신원이 없어 문제가 될 수 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 보낸 메모에서 AI 에이전트들은 사람이나 기업이 허가한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AI 경제를 인간이 소유한 인증된 AI 에이전트로 제한해 완전히 자율적인 AI 금융 시스템의 가능성을 제한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AI 금융 경제에서 실제 병목지점은 현재 금융 시스템이 마이크로페이먼트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없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는 데이터나 콘텐츠 소비에 대한 스트리밍 결제 같이 매우 적은 금액에 대해 마찰 없는 결제가 필요할 수 있지만기존 시스템은 복잡한 기술과 사람 개입으로 인한 높은 거래 비용을 유발, 경제적이지 않다는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AI 경제 요구를 지원하려면 금융 시스템이 AI 에이전트 소비 패턴에 맞춰 원활하고 저렴한 소액 결제가 가능하도록 진화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암호화폐가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머신 투 머신(Machine-to-machine: M2M) 결제는 AI 소비 패턴에 따라 신원 검증(identity verification), 퍼미션리스 마이크로페이먼트, 실시간 정산 및 최소 비용 구조를 필요로 한다. 여전히 보다 많은 자금이 투입될 필요가 있지만 암호화폐는 글로벌, 퍼미션리스 디지털 결제, 머신들 간 거의 실시간에 기반한 마이크로 거래 지원 등을 통해 이같은 요소들을 맞춰줄 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없는 AI 에이전트는 대신 공통 원장에 연결된 암호화폐 지갑을 사용해 소수점 16번째 자리까지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다 영지식 증명 기술은 AI 에이전트 신원을 인간 또는 기업 소유주와 연결할 수 있으며, 레이어 2와 병렬화를 통한 블록체인 확장성 발전으로 거래 비용이 감소, 소액 결제가 점점 더 실현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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