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캐스터 웹사이트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웹3 기반 SNS인 파캐스터(Farcaster) 사용자수가 2월 초 최고치를 찍은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듄 어낼리틱스 데이터를 인용한 디파이언트 보도에 따르면 파캐스터 하루 활성 사용자 수는 2월 초 4만명에서1만6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60% 하락이다.
지난달 파캐스터는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게시물 내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아이프레임을 선보일 수 있는 프레임즈(Frames)를 내놓은 이후사용자가 급증했다. 하지만 프레임즈에 대한 열기는 식어가고 있다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파캐스터가 반짝 돌풍에 그친 것에 대해 디파이언트는 "트레이더들은 에어드롭과 밈코인에 더 관심이 많거나, 기존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여전히 사용자들이 상호작용하기 위한 가는 거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파캐스터 하루 사용자 수만 감소한 것이 아니다. 하루 매출도 2월 5일 4만9735달러에서 288달러로 폭락했다. 서비스 내 활동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인 반응(Reactions)도 63% 이상 감소했다. 솔라나 기반 개발자 플랫폼 개발사인 헬리우스랩스의 메르트 뭄타즈는 "(하락세가) 놀랍지 않다. 트위터 같은 플랫폼들이 가진 확고한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소셜파이는 무척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웹3 기반 SNS인 프렌드테크(Friend.tech.) 역시 지난해 파캐스터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프렌드테크는 비공개 채팅방에 들어갈 수 있는 트위터 계정에 연결된 '키'를 판매하고 구매함으로써 크리에이터와 오디언스 간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웹3 소셜 미디어 앱을 표방한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프렌드테크는 사용자들을 끌어모으며 9월 100만달러 매출을 달성했지만 이후 실적은 폭락했다.
렌즈 프로토콜의 경우 웹3 기반 SNS들 중 나름 선방하는 모습이다.2월 28일 무허가(permissionless) 기반으로 전환된 이후 렌즈 프로토콜은 사용량이 인상적인 수준으로 증가했다. 렌즈스캔에 따르면 렌즈 프로토콜 사용자 활동은 출시 이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포스트들 수도 3700개에서 1만498개로 늘었다.
[db:圖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