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이다. [사진: 셔터스톡]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BTC)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은 가상자산(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항상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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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2020년 비트코인을 주요 재무 준비 자산으로 채택하기 시작하면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현재까지 보유한 비트코인은 전체 유통량의 2% 수준으로, 총 43만9000 BTC에 달한다.

일부 회의론자들은 이러한 전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한다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존폐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온체인 데이터 기업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주기영 대표는 이 같은 우려를 반박하는 듯한 주장을 제기했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주 대표는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파산하는 것은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때뿐"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심각한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지난 15년 동안 비트코인은 장기 보유자의 매수 평균가인 3만달러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부채가 현재 70억달러로, 약 470억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보유량과 비교했을 때 즉각적인 우려 사항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주 대표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파산 위협에 몰아넣을 정도의 비트코인 가격은 약 1만6500달러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 급락이 현실화되면 고래(큰손)와 장기 보유자들의 평단가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이는 비트코인 역사상 전례 없는 붕괴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주 대표는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약 15억달러를 투자해 1만5350 BTC를 추가 매수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초과하더라도 매수 전략을 지속적으로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MicroStrategy only goes bankrupt if an asteroid hits Earth.

For 15 years, #Bitcoin has never dropped below the cost basis of long-term whales, which currently stands at $30K.$MSTR debt is $7B and its $BTC holdings are worth $46B. Based on BTC alone, the liq price is $16.5K. pic.twitter.com/cTwwTGYif4

— Ki Young Ju (@ki_young_ju) December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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