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제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동안 큰 가격 변동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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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트럼프가 취임 연설에서 암호화폐에 대해 언급하지 않자, 높아졌던 시장 정서가 실망으로 전환됐다.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5% 이상 하락했고, 비트코인은 10만6000달러에서 10만1000달러로 하락한 뒤 10만3000달러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솔라나 네트워크는 트럼프 관련 밈코인 열풍의 중심에 있었지만, 10% 가까이 하락하며 주요 알트코인 중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트럼프의 공식 밈코인 오피셜트럼프(TRUMP)는 연설 중 30% 하락한 뒤 일부 손실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최고치 대비 20% 하락한 상태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밈코인도 최대 46%까지 급락했다가 일부 회복했다.
코인셰어즈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거래소의 모든 디지털 자산에 걸쳐 7억달러 이상의 파생상품이 청산됐다. 청산된 포지션 중 거의 5억달러 상당은 가격 상승에 베팅한 롱(매수) 포지션이었다고 한다.취임식 전의 하룻밤 매도를 포함하면 지난 24시간 동안의 총 청산액은 12억달러를 넘어선다.
암호화폐 시장은 트럼프의 당선으로 수년간의 규제 불확실성과 단속 이후 디지털 자산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가 취임하기 불과 며칠 전에 트럼프와 관련된 밈 토큰이 출시되면서 크립토 거래 플랫폼에서 투기 열풍이 촉발돼 업계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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