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장이 곧 막을 내릴 전망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현재 비트코인 약세장은 사상 최고치 대비 20% 하락한 상태지만,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하며 90일만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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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이자 '메트칼프의 법칙'(Metcalfe’s Law)을 기반으로 한 비트코인 가치 모델을 제시한 티모시 피터슨은 현재 하락세를 과거 10번의 약세장과 비교했다. 그 결과, 지속 기간 측면에서 가격 하락보다 더 심했던 약세장은 2018년, 2021년, 2022년, 2024년을 포함해 4번뿐이었다고 한다.
피터슨은 근본적인 채택 추세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 이하로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모멘텀을 고려할때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낮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 30일 동안 하락이 있을 수 있고, 오는 4월 15일 이후 20~40%의 랠리가 뒤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몇몇 미국 무역 상대국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고, 이는 미국 수출에 대한 반관세를 촉발해 무역 전쟁 장기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졌다. 계속되는 무역전쟁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기성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감소하고 있다.
무역 전쟁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이라는 주장에도 의문에 제기됐다. 관세 관련 뉴스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위험 자산과 투기 자산과 함께 폭락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난센 분석가인 니콜라이 존더가드(Nicolai Sondergaard)는 암호화폐 시장이 2025년 4월까지 무역전쟁 압박에 직면 할 것이며, 그때쯤이 되면 국제 협상을 통해 무역 관세가 낮아지거나 완전히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한편, 크립토퀀트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의 대다수가 이미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 투자자가 시장에 신규 자본을 대거 주입해 단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오랜 기대와어긋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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