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테더' 이미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브라질 중앙은행(BCB)이 스테이블코인을 자기 수탁형 지갑으로 이체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
2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더(USDT)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메타마크스나 트레저 등의 자기 수탁형 지갑으로 거래하는 것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정을 제안했다.
이는 브라질에서 자국 통화인 브라질 헤알화 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BCB는 내년 2월 잠재적인 금지 조치에 관한 공개 협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리어 비트코인 스쿨(Area Bitcoin School)의 공동 설립자인 캐롤 소우자(Carol Souza)는 "2019년부터 고객알기제도(KYC) 제도 조치가 의무화된 규제된 거래소 외부에서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제한하는 것이 BCB의 목표"라며 "향후 P2P(개인 간 거래) 거래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금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개인 거래를 제한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는 이도 있다. 루시앙 부르동 트레저 분석가는 "브라질이 결국 BCB가 제안한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시행할지 여부는 말하기 어렵지만, 시행 전 많은 논쟁에 직면할 것"이라며 "정부가 중앙집중형 거래소를 규제할 수는 있지만, P2P 거래와 탈중앙 플랫폼을 통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테더 최고경영자(CEO) 역시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이 제안한 스테이블코인 제한은 상당한 현실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채택된 상황에서 의도치 않게 브라질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