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밈코인. [사진: 트럼프 X 계정]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전 내놓은 공식 밈코인짝퉁들이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사기에 당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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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부 분석 작업 결과를 인용해 "700개 이상 카피캣 및 스팸코인들이 트럼트 코인 지갑으로 보내졌고 제작자들은트럼프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려는 의도로보인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인 멜라니아가 1월 20일 취임을 앞두고 모두 각자 밈코인을 내놓은 뒤 벌어졌다고 FT는 전했다.
밈코인들은 실용성이 부족하고, 투기로 가치가 유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FT에 따르면 최근 3주 동안 736개 다양한 밈코인들이 공식 트럼프 코인 지갑에 예치됐다. 이중 200개 가까운 밈코인들이 대통령과 연결 고리가 없음에도 공식 트럼프(OFFICIAL TRUMP)와 공식 멜라니아(OFFICIAL MELANIA)를 포함해 트럼프나 트럼프 가족들이름을 딴 것들이다.
트럼프 부부가 밈코인을 선보인 것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을 비트코인 보다 변동성이 토큰들로 끌어들였다는 이유로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에스와르 프라사드 선임 연구원 은 "트럼프가 밈코인을 발행하면서 사기 행각, 적어도 난무하는 투기에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면서 모방 코인을 사는 일반 투자자들은 그저 엄청난 위험에 노출될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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