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BTC) 가격이 3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대형 투자자(고래)들의 축적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고 25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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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8만6000달러 선까지 하락하며 향후 몇 주간 추가 하락 가능성을 암시했지만, 일부 대형 투자자들은 적극 매집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24일 동안 2만6430BTC가 고래들의 축적 주소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주소들은 일반적으로 장외거래(OTC) 및 장기 보유 목적과 연결되어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155일 미만 보유 주소인 단기 투자자들(STH)은 손실을 감수하면서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해당 주소에서 2만7500BTC가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은 24일 9만2000달러 범위 아래에서 마감되며, 다개월 간 형성된 '더블 톱 패턴'(double-top pattern)을 완성했다. 이 패턴의 완성 직후 급격한 하락이 발생했으며, 기술적 하락폭은 목선에서 약 16%로 추정된다. 다만 8만1700~8만5100달러 구간에서 유동성 공백(FVG)이 형성돼 있어, 이 부분에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나온다.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CRG는 "바이낸스에서 8만4000~8만6000달러 대역의 다수 매수 주문이 존재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8만1000달러 지지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CME 선물 갭이 있는 7만7000~8만달러 구간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에 따르면 이번 비트코인 하락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분기별 하락 수준인 약 20%로, 작년 평균 하락폭인 8.9%의 두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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